일본의 3경 중 하나인 아마노하시다테를 보기 위해 하루를 통째로 비웠다.
근데 날씨가 썩 좋은 편은 아니네...
여행의 전체 분위기는 날씨에 많이 달려있다. 특히 자연을 보러갈 때!

비가 오지는 않았지만 날씨가 썩 좋지는 않았다.
파란 하늘에 흰 구름이 떠있고 세상이 밝기를 기대했는데 해는 떴지만 우중충 한 날씨네...
아마노하시다테역에 도착하고 바로 만약을 대비해 찾아놓은 카페를 찾아 나선다.
카페는 Tricot 이라는 곳으로 구글맵 평점이 상당했다.

앞쪽으로는 상점가가 이어져있고 뒤쪽으로는 샛길이 있어 바다와 인접해 있다.
앞쪽은 뷰랜드 가는길, 국도, 상점가, 주차장 등이 많이 있고 뒤쪽은 조용한 산책로 같다.

찾아 놓은 카페는 Tricot 트라이콧 이라고 발음해야하나?
모든것이 완벽하다는 구글 평점을 보고 정했다.
날씨가 좋지 않을땐 역시 카페지...

토스트와 커피를 주문했고 다른곳과 좀 다른점이 있다면 빨대가 유리빨대.
일회용품을 썩 좋아하지 않는 나로서는 아주 만족스럽다.
종이빨대도 아니고 플라스틱 빨대도 아닌 그렇다고 친환경 옥수수 녹말 같은 재질도 아닌 유리빨대.
커피맛도 맛있고 허니 버터 토스트도 깨끗하게 클리어 ㅎㅎ
역시 날씨가 안좋을 때는 카페인 수혈이지
평점 5점 만점에 4.8점. 위치가 아주조금 애매..
그리고 아마노하시다테에서 유명한 것 중 또 하나, 작동하는 회전교다.
한국에도 부산인가 경남에 올라가는 다리가 있는 걸로 유명한것 같은데 여기는 배가 지나가기 위해
다리가 회전한단다...

다리가 90도 정도 옆으로 회전하는데 하루 몇번만 진행하기 때문에 시간을 맞춰서 가야한다.
얼마 남지 않은 회전교라고 하는데 정말 신기하긴 했다.
몇시부터 몇시까지 진행되고
한시간에 한번씩 하는데 통제 시간과 회전시간이 있으므로
시간을 넉넉하게 계산하고 가는것이 좋다.


다리가 회전하고 나면 언제 그랬냐는듯 사람들이 다시 통행한다.
마치 아무일도 없었던 것 처럼...
다리를 지나고 나면 아마노하시다테 해변과 산책로가 나온다.
바다를 즐기는 사람도 있고 산책을 즐기는 살마도 있다.
들어가서 수영하는 사람은 없다...

날씨가 흐린게 너무 아쉽다는 생각이 든다...
산책로를 걷다보면 부부송나무로 유명한 나무가 하나 있다.
뿌리는 하나이고 좌우로 균등하게 자라는 모습이 신기할 따름이다.
옛날부터 남녀평등을 이야기 하기도 했다는데 사람들이 그냥 본채만채 지나간다..

한번 끝까지 가보고 싶지만 반대편에는 특별한 것도 없고
다시 돌아와야 했기에 중간까지만 갔다가 다시 되돌아 온다.
아마노하시다테 메인 관광지인 뷰랜드!
사람들이 다들 뷰랜드를 가기위해 이곳을 찾는다?
아마노하시다테를 제대로 즐기기 위해 뷰랜드를 간다?
먼저 케이블카를 타고 뷰랜드 정상으로 향한다.
안전장치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사람들이 그냥 다 탑승한다.
그렇게 무섭지는 않고 다들 무덤덤하게 정상에 도착하기를 기다린다.

의자가 오면 자리에 앉고 앞사람이 출발하면 다음사람이 자연스레 앞으로 간다.
일본에서는 이렇게 타는 리프트가 많은 듯 하다.
뷰랜드에서는 모노레일과 체어리프트가 있는데 올라갈때는 모노레일을 내려올땐 리프트를 추천하지만
나는 오를때 내릴때 모두 리프트를 탔다.

일본의 3대 절경 이라고 하는데... 잘 모르겠다
날씨의 영향이 컸을 것이라고 핑계를 대본다.
정상에서 정말 마음이 웅장해지고 가슴이 뛸 줄 알았는데 솔직히 그정도는 아니었다.

View Land에서 거꾸로 보기로 바라본 경치는 승천하는 용을 좀 더 입체적으로 볼 수 있다고 한다.
이렇게 본 풍경을 하늘로 떠오르는 용일 닮았다고 하여 '히류칸'이라고 한다.
하지만 날씨 때문인지.. 바다가 하늘같이 보여야하는데 큰 감흥이 있진 않았다.
이 모든걸 날씨 탓으로 돌리고 싶고 어찌 매번 여행이 날씨가 좋을수만 있을까,
날씨가 좋지 않은날도, 비오는날도 있는거지 뭐...

내려 올 때도 마찬가지로 사람들의 줄이 어마어마하다.
다른 블로그나 후기들에서와 같이 중국인 관광객들이 많았다.
동남아시아 사람들이 다른 광관지보다 압도적으로 많았고 질서는 규칙적으로 지켜지진 않았다.

오늘 여행은 맛있는 커피로 여유를 가진것과 신기한 회전교를 본 것으로 만족한다.
아마노하시다테 뷰랜드는 그렇게 100% 이상 즐기지는 못했다.
숙소를 마이즈루로 예약을 했기 때문에 타격감이 그래도 덜했지만
이것을 보러 오사카나 교토에서 당일치기로 왔다고 생각하면 속상했을것 같기도 하다....
교토북부 당일치기 여행은 정말 고민을 많이 해봐야 할 것 같다.
당일치기보다는 숙박을 하며 날씨가 좋아지기를 기다리거나 여유있게 보는것을 무조건 추천한다.

니시마이즈루로 돌아가는길에 기차가 합체하는 걸 우연히 봤다 ㅎㅎ
뒷차가 밀면 자동으로 철컥하고 앞차와 연결이 되는 방식(?)
이런 장면 하나하나 보는것도 여행의 묘미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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